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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회사 현금성 자산 지난해 66조…1년 전보다 19%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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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회사 현금성 자산 지난해 66조…1년 전보다 19% 급증

입력
2022.06.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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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투자 위축으로 현금성 자산 쌓여
SK·LG·롯데·GS·CJ 등 10곳, 1조 원 이상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일반 지주회사가 보유한 현금과 현금성 자산이 65조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위축으로 투자를 줄이면서 전년 대비 19%나 뛰었다.

2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주회사는 168곳(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1년 전보다 4곳 늘었다. 이들 지주회사에 속한 회사는 총 2,274곳으로 전년(2,020개)보다 12.6% 증가했다. 지주회사의 평균 자산총액은 2조3,838억 원으로 집계됐다.

투자 여력과 밀접한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65조8,416억 원에 달했다. 평균으로 따지면 한 곳당 4,637억 원이다. 이는 전년(55조3,490억 원)보다 약 19% 늘어난 규모다. 피계림 공정위 지주회사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투자가 위축되면서 지주사 내 현금이나 현금성 자산이 많이 쌓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중에서도 전환집단 지주회사가 49조8,131억 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전환집단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대기업집단을 일컫는다. 1조 원 이상 현금과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전환집단 지주회사는 △SK △LG △롯데 △GS △CJ △한진 △LS △DL △셀트리온 △태영 등 10곳이었다.

공정위는 “일반 지주회사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설립이 허용돼 활발한 설립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주집단의 유보자금이 CVC를 통한 벤처 투자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VC는 금융회사가 아닌 일반 기업이 벤처 회사에 지분 참여 등의 방식으로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세종=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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