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은 백화점·편의점 중심 매출 신장
온라인은 화장품 매출 증가세 두드러져
유통업계 매출이 서서히 증가세를 그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 그림자에서 벗어날지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유통업계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0.1% 늘었다. 이는 소비동향 파악을 위해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25개사의 월간 매출액 및 거래액을 조사·분석한 것으로, 통계청 조사와는 별개다.
세부적으로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 매출이 5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9.3% 증가했고,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 12개사 또한 같은 기간 매출이 9.3%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상품군별로는 패션·잡화(17.8%)와 아동·스포츠(14.7%) 분야 매출이 단연 두드러졌다. 재택근무가 끝나고 본격적인 출·퇴근이 시작되면서 옷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스포츠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스포츠 용품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편의점 매출 늘었지만 대형마트·SSM '부진'
오프라인에서는 백화점과 편의점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신장됐다. 백화점과 편의점의 5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9%, 12.5% 증가했다. 거리두기 해제 후 이용객 수가 크게 늘면서 백화점과 편의점 모두 전 품목이 판매 호조세를 보인 탓이다.
반면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SSM) 매출은 부진했다. 대형마트는 코로나19 때 재택근무와 홈인테리어 등이 급격히 늘면서 PC, TV 등 제품이 많이 팔렸던 탓에 도리어 일상회복 과정에서 매출이 3% 감소했다. SSM은 고물가로 인해 농·수축산품과 일상용품 매출이 각각 5.6%, 5.1%씩 줄면서 전체 매출이 2.8% 감소했다.
온라인에서는 5월 기준 모든 상품군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화장품 매출 증가세가 26.7%로 가장 컸고, 가공식품·식음료 주문 증가로 식품(17.7%)과 서비스·기타(17.6%) 품목의 판매도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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