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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사 깜짝 이적에 요동치는 K리그 득점왕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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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사 깜짝 이적에 요동치는 K리그 득점왕 경쟁

입력
2022.06.28 17:05
수정
2022.06.28 17:4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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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7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구 FC의 경기에서 인천 무고사가 동점 골을 넣은 뒤 관중들을 향해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5월 17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구 FC의 경기에서 인천 무고사가 동점 골을 넣은 뒤 관중들을 향해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K리그1 득점 선두를 달리던 무고사(인천)가 일본 J리그1의 빗셀 고베로 깜짝 이적하면서 득점왕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2015년 이후 7년 만에 토종 선수들간 득점왕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28일 현재 무고사는 이번 시즌 18경기에서 14골을 넣어 득점 1위를 질주하던 특급 골잡이다. 인천에서 5시즌 동안 K리그 통산 129경기에 출전해 68골 10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그가 일본으로 떠나면서 득점왕 판도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지난해 5년 만의 국내 선수 득점왕에 오른 주민규(제주·12골)가 사실상 득점 선두로 올라서게 됐다. 국가대표 공격수로 성장한 조규성(김천 상무)이 2위(11골)다.

주민규는 지난 26일 강원FC와의 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조규성을 제쳤다. 팀은 2-4로 패했지만 주민규만큼은 빛났다. 조규성도 시즌 초반에 비해 주춤하지만 여전히 선두권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다만 조규성은 9월 전역과 함께 전북으로 옮긴다는 점이 변수다.

그 동안 K리그1 득점왕 레이스는 외국인 선수들이 주도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무고사를 제외하면 눈에 띄는 외국인이 없다.

7골의 레오나르도와 6골의 아마노(이상 울산)만 10위 이내에 자리하고 있고, 지난해 득점 2위(18골)였던 라스(수원FC)와 공동 3위(15골) 구스타보, 일류첸코(이상 전북), 5위(13골) 뮬리치(성남) 모두 4골도 넣지 못한 상태다.

당장 주민규와 조규성의 뒤를 쫓는 선수들 3명도 전부 토종 선수다. 이승우(수원FC)와 엄원상(울산), 김대원(강원)이 8골로 추격하고 있다. 아직은 격차가 있지만 이들의 최근 기세는 무시할 수 없다.

이승우는 최근 4경기 연속 골을 뿜어내며 득점 공동 4위까지 올라섰다. 특히 라스와 콤비 플레이가 날카롭다. 라스는 최근 이승우의 3골 중 2골을 어시스트했다.

A대표팀에서도 자기 몫을 다해낸 엄원상은 자신감이 업그레이드됐다. 최근 3경기에서 FC서울전 결승골을 포함해 2골을 터뜨렸다. 레오나르도, 아마노를 넘어 현재 울산에서 가장 무서운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김대원도 득점 공동 4위에 자리하고 있다. 그는 최근 2경기에서 3골(2어시스트)을 넣었다.

토종 선수들끼리 득점왕 경쟁은 2015년 김신욱(당시 울산·18골) 황의조(당시 성남·15골) 이동국(당시 전북·13골)이 사실상 마지막이었다. 시즌이 절반 가량 지난 시점에서 팬들은 무고사의 갑작스러운 이탈로 K리그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생겼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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