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차 8량, 기관차 2대 선로 이탈… 최소 50명 부상
미주리주 인근 교차로서 사고… LA 발 시카고 행 열차
미국 암트랙(전미철도여객공사) 열차가 트럭과 충돌해 탈선하면서 최소 3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 외신은 승객과 승무원 등 250여 명을 태우고 가던 암트랙 열차가 미주리주(州)에서 트럭과 충돌해 최소 3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암트랙은 이날 오후 12시42분쯤 열차가 로스앤젤레스(LA)에서 시카고로 향하던 중 미주리주 맨던시 인근 교차로에서 트럭과 충돌한 뒤 선로를 이탈했다고 밝혔다. 객차 8량과 2대의 선두 기관차가 선로를 이탈했다고 암트랙은 밝혔다.
사고는 미주리주 북동쪽으로 약 161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고, 당시 열차에는 약 243명의 승객과 12명의 승무원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 보도 영상에는 사고 열차가 탈선해 옆으로 누워있었고 승객들이 창문을 통해 빠져 나와 그 곳에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주리주 당국은 구조 작업을 위해 8대의 응급 구조 헬리콥터를 현장에 보냈다. 아직 사망자 수는 정확하게 집계된 것은 아니며 인근 학교에서 경미한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미국 교통안전위원회는 이날 오후 사고 조사를 위해 14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팀을 출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암트랙 기차는 지난 26일에도 캘리포니아에서 승용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로 3명이 숨지고 어린이를 포함해 2명이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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