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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의장단·법사위원장부터 선출하자"... 野 '사개특위' 제안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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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의장단·법사위원장부터 선출하자"... 野 '사개특위' 제안 거부

입력
2022.06.27 10:08
수정
2022.06.2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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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개특위 구성·헌재 제소 취하, 수용 불가"

권성동(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권성동(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공전 중인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해 국회의장단과 법제사법위원장부터 선출할 것을 역제안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법사위원장 양보 조건으로 제시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후속조치인 사개특위 참여 등을 거부하면서다.

권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진심으로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반환할 생각이라면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단과 법사위원장을 먼저 선출할 것을 제안한다"며 "민주당의 법사위원장 반환은 국민과의 약속 이행"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특히 "민주당은 원 구성 협상에 검수완박 악법을 끼워팔기 하고 있다"며 "국회 사법개혁특위를 구성하고 헌법재판소 제소를 취소하는 조건은 수용 불가"라고 거듭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국민 절대 다수가 반대하는 검수완박 악법 합의를 파기하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했다"며 "여야 합의가 국민보다 우선시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장단·법사위원장 우선 선출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처음 제안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진정성이 있다면 우리 제안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정오를 원 구성 협상 시한으로 못 박은 바 있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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