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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반정부 시위 후 첫 홍콩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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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반정부 시위 후 첫 홍콩 방문

입력
2022.06.2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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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2일 베이징에서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 비즈니스 포럼 개막식 화상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베이징=신화 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2일 베이징에서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 비즈니스 포럼 개막식 화상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베이징=신화 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이후 홍콩을 첫 방문한다.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을 기념한 방문으로 '홍콩은 중국 땅'임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7월 1일 열리는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 기념 대회와 홍콩 특별행정구 제6기 정부 출범 행사에 참석한다. 2020년 1월 코로나19 발병 이후 처음으로 시 주석이 중국 본토를 벗어나는 것이자 2019년 반정부 시위 후 처음 홍콩을 찾는 것이다.

반정부 시위 이후 홍콩국가보안법을 제정하고 홍콩의 선거제를 뜯어고치면서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가 무너졌다는 비판을 받는 가운데 시 주석은 홍콩에서 '홍콩은 중국 땅'임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지난 5년간 너무나 많은 일이 일어났기에 홍콩의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할 국가 지도자의 중요한 연설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1997년 영국으로부터 홍콩을 돌려받으면서 2047년까지 50년간 홍콩의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외교와 국방을 제외한 입법, 사법, 행정, 교육 등 분야에서 홍콩의 자치권을 인정한다는 일국양제에 합의한 '중·영 공동선언'이다. 시 주석은 이 약속을 깼다는 서방의 강력한 비판을 받고 있다.

이번 방문은 그의 집권 후 두 번째다. 앞서 2017년 홍콩 주권 반환 20주년 기념식이자 캐리 람이 이끄는 5기 정부 출범식에 참석하기 위해 사흘 일정으로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동행했다. 이번 방문의 자세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한 당일치기 방문 가능성이 점쳐진다.

권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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