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마일리지 적립에 특화된 카드가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여행 방역 기준이 완화되면서 해외 여행의 걸림돌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최근엔 항공 마일리지를 미리 당겨 쓸 수 있는 서비스까지 출시됐다.
23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카드는 ‘대한항공카드’다. 대한항공카드는 현대카드가 대한항공과 함께 만든 카드로, 고객의 카드 이용 패턴에 따라 총 4가지 상품으로 구성됐다.
대한항공카드의 가장 큰 특징은 건당 1,000원 미만의 결제 금액도 합산 후 소수점 이하 올림해 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는 점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적립 단위에 맞춰 결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질 뿐만 아니라 적립하지 못하고 버려지는 결제 금액도 최소화할 수 있다. 이에 대한항공카드 발급 건수는 3~5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76%가 증가했다. 기존 발급 고객을 포함해 대한항공에서 이용한 회원 수도 평균 185% 증가했다.
현대카드가 최근 선보인 ‘마일리지 긴급충전 서비스’ 이용 고객도 크게 늘고 있다. 마일리지 긴급 충전 서비스를 이용하면 필요한 마일리지를 먼저 충전해 사용하고, ‘대한항공카드’를 이용해 적립한 마일리지로 갚아 나갈 수 있다. 보너스항공권 구매 및 좌석 승급을 위해 마일리지가 급하게 필요할 경우 유용하다. 대한항공카드를 보유한 회원 및 신규로 발급하는 회원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 항공 규제가 전면 해제되고 백신 미접종자도 입국 시 격리 의무가 면제되면서 대한항공카드 발급이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라며 “지금까지 불투명한 해외 여행 계획으로 마일리지 카드의 혜택이 와닿지 않았던 여행객들이 해외여행의 증가와 함께 마일리지 카드를 앞다퉈 발급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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