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식 구조로 리모델링에 적합...층간소음도↓
국내 첫 모듈러 공법 통한 13층 주택도 건설
에너지 절약형·주민센터 복합개발도 나서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100년 가는 공공 임대아파트 건축에 나선다. 또 국내 최초로 고층 모듈러 주택 개발에도 도전한다.
GH는 지방 공기업 처음으로 남양주 다산지금지구에 A3블록에 라멘구조의 장수명(長壽命) 공공 임대아파트 518가구를 올 말 착공, 2025년 상반기 완공한다.
장수명 아파트는 현재 대부분의 아파트가 벽식 구조로 된 것과 달리 기둥식 구조로 짓는 것으로 평면 변경 및 배관설비 교체가 용이하고 층간 소음도 줄일 수 있다.
리모델링에 적합하다 보니 굳이 재건축에 나설 필요가 없어 자원 낭비를 막을 수 있다.
GH는 또 용인영덕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A2블록에 국내 최초로 모듈러 공법을 통한 13층 높이의 행복주택 106가구를 건설 중이다.
모듈러 공법은 주택 자체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하고 이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법으로 현장 작업을 최소화해 공기를 단축하고 공사에 따른 안전사고와 민원을 최소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공사비가 2배 이상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공법이 일반화하면 기술력으로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모듈러 주택은 12층 이하까지만 지어졌다. 13층이 넘어가면 내화 기준이 대폭 강화되는 등 건축이 까다로워 이번 GH 임대아파트가 첫 13층 규모 이상 아파트다.
GH는 노후 공공시설에 임대주택을 건설하는 복합개발도 추진 중이다.
GH는 낡은 안성3동 주민센터를 복합사업으로 개발해 공공임대 320가구와 주민자치센터를 조성한다. 이달 착공에 들어가 2024년 하반기 입주계획이다.
GH는 이와 함께 동탄2A93블록에 단열 성능을 극대화해 에너지 자립률을 20% 이상 끌어올린 제로에너지 친환경 주택 965(장기전세)가구도 계획 중이다.
전형수 GH 부사장은 “공공임대주택도 특화된 설계를 통해 고품격 고품질 공공주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수요자 중심의 설계로 입주민의 주거만족도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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