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논란 휩싸인 유희열, 13년간 진행 맡은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도 함께 잡음
다만 녹화는 정상 진행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표절 논란에 휩싸이면서 일부에서는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 하차 요구도 잇따랐다. 이에 KBS2 공식 홈페이지에 항의가 이어졌고 결국 시청자 게시판이 폐쇄됐다.
최근 유희열이 작곡한 '아주 사적인 밤'과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쿠아'의 유사성이 화두에 올랐다. 이에 유희열은 직접 입장을 내 "검토 결과 메인 테마가 충분히 유사하다"고 인정, 고개를 숙였다.
류이치 사카모토 측은 표절 논란에 대해 "두 곡의 '유사성'을 확인했다"면서 "음악적인 분석의 과정에서 볼 때 멜로디와 코드 진행은 표절이라는 논점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전해왔다.
그러나 논란이 더욱 몸집을 불리면서 유희열은 재차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여전히 부족하고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알아간다. 창작 과정에서 더 깊이 있게 고민하고 면밀히 살피겠다"고 사과했다.이와 함께 발매 예정이었던 유희열의 '생활음악'의 LP 앨범 일정이 취소됐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유희열이 진행하고 있는 '유희열의 스케치북' 하차를 요구하기도 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지난 2009년부터 방송돼 13년째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는 장수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 시국 속에서 무관객을 진행하면서 명맥을 이어왔다. 민원이 거듭 이어지자 제작진은 관련 게시판을 폐쇄한 상황이다.
이러한 잡음 속에서 유희열과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방송을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 21일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 일정이 진행됐다. 이에 유희열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지 가요계의 이목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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