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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기장관 "누리호 성공으로 핵심기술 연구 필요성 확인"

입력
2022.06.2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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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기관 기관장과 취임 후 첫 간담회
연구자 블라인드 채용 개선방안 논의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디지털 플랫폼 업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디지털 플랫폼 업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이 23일 대전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 연구기관 기관장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장관 취임 이후 처음 열린 이날 간담회는 새 정부의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연구기관의 역할을 당부하고, 도전적이고 안정적인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한 현장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 기관장들은 누리호 발사,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계 대응 등 국가 전략기술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한 사례를 논의하며 △기술 이전 △중소기업 지원 등 민간 활력 제고 정책을 점검했다. 또 국정과제와 민간수요를 바탕으로 연구기관이 △전략기술 확보 △산학연 협력 △지역혁신의 거점 등 역할을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연구기관의 성격에 맞게 인력과 재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현행 블라인드 채용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논의도 이뤄졌다. 현재는 전문분야 연구자를 선발할 때조차 사무직 등과 마찬가지 방식으로 블라인드 채용이 이뤄져 실제 연구 경력에 관한 구체적 정보가 반영하지 못했다.

과기정통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연구 환경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 팀을 다음 달부터 운영하고, 올해 하반기까지 정부출연연구기관 육성 및 지원 방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종호 장관은 "누리호 발사 성공을 통해 핵심기술에 대해 꾸준히 연구하는 것이 어떤 성과로 돌아오는지 눈으로 확인했다"며 "앞으로 연구기관이 나아갈 모습을 제시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국가전략기술의 저장고이자 산학연 협력의 매개체로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동시에 지역의 성장을 촉진하는 혁신 플랫폼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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