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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서남권 중소 조선업체 "적극적인 외국인 인력 수급 대책"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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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서남권 중소 조선업체 "적극적인 외국인 인력 수급 대책"요구

입력
2022.06.23 16:0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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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인력수급 대책 및 지원방안 토론회


23일 전남 영암군 삼호읍 현대호텔에서 전남도와 학계, 조선 제조업 관계자들이 모여 서남권 조선업체 인력난 타개를 위한 지원방안 토론회를 하고 있다. 영암= 박경우 기자

23일 전남 영암군 삼호읍 현대호텔에서 전남도와 학계, 조선 제조업 관계자들이 모여 서남권 조선업체 인력난 타개를 위한 지원방안 토론회를 하고 있다. 영암= 박경우 기자

전남도와 조선업체, 관련 학계가 조선업 인력난 대응을 위해 토론회를 가졌다. 최근 전남 서남권에 있는 현대삼호중공업과 대한조선의 해외 수주가 최근 늘고 있지만, 인력난 때문에 제품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어서다.

전남조선해양전문인력양성센터는 23일 전남 영암 현대호텔에서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남권 조선업 활성화를 위한 인력 수급 대책 및 지원 방안 토론회’를 진행했다.

토론회에서는 국내 주요 조선사의 수주가 늘어나면서 인력 부족으로 일감을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과 인근 업체의 인력 빼가기 실태, 내국인 취업 활성화를 위한 각종 취업 지원 제도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노성호 전남조선해양전문인력양성 센터장은 “경남권 조선사와 달리 배후 인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전남 서남권의 경우, 내국인 근로자 유입을 위한 업황 개선에 따른 인건비 현실화와 병역특례기업 조건 완화 등이 필요하다”며 “인구소멸위기지역으로 내국인 인력 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해 적극적인 외국인 인력 확보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기했다.

대불국가산업단지에 있는 '유일'의 유인숙 대표는 “최근 인력난이 가중되면서 인근 업체에서 외국인 근로자 50여 명을 빼가고 인력이 없어 올해 만 800억 원가량의 일감을 포기했다”면서 “근로자 유치를 가로막고 있는 각종 규제를 하루 속히 철폐하고, 지역에서 이들이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정주 여건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두연 목포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국내 외국인 유학생의 D2 비자를 활용해 조선업 취업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학도 학생 유치 등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곧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고미경 전남도 기반산업과장은 “현재 인력난으로 인한 조선 블록 건조 물량 반납 사태와 자재비와 인건비 급등 등 여러 현안 문제에 대해 적극 공감한다”면서 “관계 기관과 협력해 외국인 인력 유치와 청년 취업 지원 사업, 정주여건 개선 등 전남도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암=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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