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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능력시험, 세계 최초 홍콩 대입시험에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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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능력시험, 세계 최초 홍콩 대입시험에 활용된다

입력
2022.06.22 16:22
수정
2022.06.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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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K 성적, 한국어 과목 성적으로 활용

외국인들이 2013년 4월 21일 서울 동국대에서 한국어능력시험(TOPIC)에 응시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외국인들이 2013년 4월 21일 서울 동국대에서 한국어능력시험(TOPIC)에 응시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2025년부터 홍콩 대학입학시험(HKDSE)에 한국어 과목이 포함된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 점수가 대입에 활용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국립국제교육원과 홍콩시험평가국이 한국어능력시험 성적 활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22일 밝혔다.

홍콩시험평가국은 2025년부터 홍콩대입시험 제2외국어 영역에 프랑스어·일본어·독일어·스페인어 등에 이어 한국어 과목을 신설한다. 시험문제를 자체 출제하는 것이 아니라 수험생이 2년 이내에 취득한 한국어능력시험 최고 점수를 반영하는 방식이다.

한국어능력시험은 외국인과 재외동포의 한국어 사용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한류 열풍을 타고 지난해 세계 75개국에서 33만여 명이 응시했다.

지금까지 한국어를 대입 과목으로 채택한 국가는 일본, 베트남, 태국,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프랑스, 호주, 뉴질랜드 등 8개국이지만, 한국어능력시험을 활용하는 것은 홍콩이 처음이다.

양해각서에 따라 홍콩시험평가국은 앞으로 홍콩에서 연 2회 이상 한국어능력시험을 시행하고, 현지 한국어 교원을 대상으로 한국어능력시험의 이해를 위한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한국어능력시험을 현지 대입시험 성적으로 공식 활용하기로 합의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향후 한국어 과목을 정규과목으로 채택하는 홍콩의 초·중등학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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