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엑스포 유치·시민행복15분도시
글로벌허브도시 등 경쟁력 강화
비효율성 제거 협업 활성화 등
신규 행정 개편, ‘지방시대’ 구현
민선 8기 박형준 부산시장의 시정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조직개편이 단행된다. 부산시는 22일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지난 1년 3개월간의 시정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민선 8기 부산시정의 당면현안과 핵심 공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을 본격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박 시장의 3대 핵심 정책인 △시민 행복 15분 도시 △글로벌 허브 도시 △아시아 창업 도시 조성을 기반으로 ‘아시아 10대 시민 행복 도시’ 도약을 위한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2030 월드 엑스포 유치, 산업은행 부산 이전 및 부산 창업청 신설 등 글로벌 금융도시, 아시아 창업 도시 조성을 통한 지역경제 부흥의 새로운 동력 확보와 시민의 행복을 책임지는 15분 생활권 구축, 글로벌 문화 관광도시 조성을 목표로 삼아 행정의 속도를 한층 더 높여나간다.
시는 2030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행안부 승인을 받아 2030엑스포추진본부를 신설한다. 정부 유치위원회, 국회, 민간 등 범국가적 유치체계에 차질 없이 대응하고, 개최도시로서 유치교섭 활동, 대내외 홍보, 현장 실사 대응 등 적극적인 대응 체계를 갖추기 위한 조치다.
또 금융·창업 인프라 조성과 지역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금융 인프라 및 창업생태계 조성을 관장하는 금융창업정책관을 신설하고, 기존 산업통상국을 미래먹거리 산업 육성을 전담하는 미래산업국으로 재편한다.
경제 분야 개편과 함께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협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존 민생노동정책관은 폐지하고 기능을 재편한다. 이원화돼 있던 소상공인과 사회적경제 업무는 디지털경제혁신실로 통합했다.
이와 함께 새 정부 국정목표인 ‘지방시대’ 실현에 발맞춰 재정분권의 강력한 추진을 위해 기획조정실 산하에 재정관을 신설한다.
재정관 산하 조직은 기존 기획조정실 아래 예산‧회계 부서로, 재정관리를 총괄하는 재정혁신담당관, 예산을 편성 총괄하는 예산담당관, 세입을 관리하는 세정정책담당관‧세정운영담당관, 계약·지출·결산을 담당하는 회계재산담당관으로 구성된다.
이밖에 박 시장의 중점 정책인 ‘고품격 문화관광도시 실현’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문화체육국과 관광마이스국을 행정부시장 소관으로 일원화하고, 문화체육국 내 문화시설개관준비과와 시 산하 사업소인 근현대역사관을 신설해 부산의 특색있는 고품격 문화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민선8기 부산시정 조직개편안은 제9대 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오는 8월 초 시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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