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구미시의회, '의장' 감투싸움 잡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구미시의회, '의장' 감투싸움 잡음

입력
2022.06.22 10:40
0 0

시의회 의장선거 국회의원 개입설에
소수당 민주당 "민주주의 원칙 무시" 반발

경북 구미시의회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북 구미시의회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내달 1일 출범할 제9대 구미시의회 의장 부의장 선출을 놓고 당내외가 시끄럽다. 전반기 의장엔 4선의 강승수(구미을) 의원, 부의장엔 유일한 3선 여성인 김춘남(구미갑)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민의힘 김영식(구미을) 국회의원은 지난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구미을지역 당원협의회는 시·도의원 당선인 연석회의에서 제9대 구미시의회 의장 후보로 강승수 당선인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지역구 의원이 해당 시·군의회 후보자 공천이나 의장선출에 관여하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지만, 이처럼 대놓고 특정인을 지목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강승수 당선인이 의장 후보로 추천되자 더불어민주당 구미시의원 당선인(5명)과 의장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였던 안주찬(3선·구미을) 당선인이 발끈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구미시의원 당선인들은 21일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 구미시의원 당선인들이 담합해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원칙을 말살했다”며 “의회 의원이 책무를 저버리고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줄서기로 일관해 하수인 역할을 하는 건 아닌지 통탄할 일이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국회의원이 시의회 의장직을 두고 간섭을 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부분이다”며 “시의회는 시의원들이 스스로 알아서 하도록 자율에 맡기는 것이 기본인데 왜 관여를 하는지 모를 일이고 인정할 수 없는 부분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안주찬 당선인은 “김영식 국회의원은 시의장 선거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놓고 개입하는 행위는 매우 부적절한 처사다”며 “시의장 선거 개입과 관련해 중앙당에 재소하는 것은 물론 강승수 당선인의 의장 추대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제9대 구미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는 안주찬 당선인의 의장 출마로 인해 내달 1일 구미시의회 의장 선거는 강승수 당선인과 의장 자리를 두고 경합을 펼쳐야 할 형편이다.

이번 6·1 지방선거를 통해 구미시의회에 진출할 당선인은 비례대표 3명(국민의힘 2명, 더불어민주당 1명)을 포함해 모두 25명으로 국민의힘 20명(구미갑 10명, 구미을 10명), 더불어민주당 5명이다.

구미시의회는 내달 1~5일 열리는 제295회 임시회 첫날인 1일 의장·부의장 선거를 치르고 5일은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

한편 김영식 국회의원 “이번 구미시의회 의장 추천은 국민의 힘 당내 지침에 따라 정견 발표와 토론을 통해 최종 투표 등 정당한 절차를 거쳐 적합한 후보를 추천한 상황이다”며 “항간에 떠도는 소문인 국회의원의 의장직 내정설은 사실무근이다”고 반박했다.

추종호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