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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하나도 못해" 고백한 탕웨이, 그만의 표현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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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하나도 못해" 고백한 탕웨이, 그만의 표현 방식

입력
2022.06.2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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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헤어질 결심' 서래 역 맡은 탕웨이

배우 탕웨이가 21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헤어질 결심' 언론시사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뉴스1

배우 탕웨이가 21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헤어질 결심' 언론시사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뉴스1

영화 '헤어질 결심'의 주연 배우 탕웨이가 한국어 대사의 고충을 토로했다.

탕웨이는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헤어질 결심'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제가 연기한 서래는 굉장한 고난과 힘든 생활을 겪는 인물이다. 그녀가 경험하는 삶 속에서는 자연스럽게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정한 사랑이 뭔지 만나더라도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 없이 마음속으로 받아들이고 숨기고 그걸 숨기는 자체가 더 표현이 되는 것으로 다가올 수 있다"며 "서래를 연기하고 해석할 때 내 감정을 가지고 안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표현해야겠다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탕웨이는 "기묘하게도 감독님의 연출이 그것과 맞아 들어갔다"면서 "나는 한국어를 하나도 못하는 사람이다. 모든 대사를 외워서 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소리 없는 감정으로 인물을 표현했다. 그 과정에서 감독님과 박해일이 도움이 많이 돼서 표현이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다룬 수사멜로극이다. 이 작품으로 박찬욱 감독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다. 오는 29일 개봉.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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