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이 지역의 대표 수산물 뻘낙지 자원회복을 위해 금어기 운영과 함께 목장화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무안군은 21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한달간 낙지의 포획과 채취 등을 금지하는 '낙지 금어기'를 운영한다. 낙지 금어기는 낙지자원 회복을 위해 전남도와 각 시·군에서 특별 지도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군은 낙지 금어기 운영과 별도로 낙지 자원회복을 위해 보호수면 운영, 낙지 목장화 사업, 산란·서식장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낙지의 자연적인 증식을 위해 5월 1일부터 7월 30일까지 3개월간 산란시기에 맞춰 총 4곳에 200㏊에 이르는 보호수면을 지정·운영 중이다. 또 2017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낙지 개체 수 증식을 위해 매년 총 사업비 1억 원을 투입해 교접된 어미낙지를 방류하는 낙지목장화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올해는 청계면 복길·원동 가입어촌계 3곳에 낙지목장을 조성해 금어기에 맞춰 6,600마리의 암수 교접낙지를 방류할 계획이다. 앞선 2020년에는 낙지 산란·서식장 조성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4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무안탄도만 일원에 낙지 자원 회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전문기관인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 사업을 위탁해 낙지산란장 4곳을 조성, 어미낙지 방류와 먹이생물(칠게) 방류 등 체계적인 방법으로 낙지자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인공산란장에는 상반기 교접낙지 2,000마리, 보호수면에 어미낙지 1만4,000마리를 방류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2019년 8만 8,000접(1접 20마리)으로 감소했던 어획량은 2021년 12만 접으로 2년만에 36% 증가했다.
낙지는 고단백 저칼로리 건강식품으로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이 다량 함유돼 있고 탕탕이, 연포탕, 낙지볶음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돼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수산물이다.
김산 무안군수는 "낙지는 양식이 되지 않고 기온, 수질오염 등 환경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인위적인 자원조성은 한계가 있다"면서 "어업인들이 무분별한 남획을 자제하고 금어기를 준수하는 등 자원 회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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