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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11만 명… 경찰, 온라인 결합한 기업형 성매매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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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11만 명… 경찰, 온라인 결합한 기업형 성매매 일당 검거

입력
2022.06.21 10:50
수정
2022.06.2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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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 업소 차리고 사이트까지 운영

기업형 성매매 일당 검거 당시 동영상 캡처.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기업형 성매매 일당 검거 당시 동영상 캡처.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서울 강남에서 성매매 업소 3곳과 온라인 성매매 사이트를 함께 운영해 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생활질서계는 2020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성매매 홍보 사이트와 서울 강남 일대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기업형 성매매 조직 29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 중 운영진 A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사이트 내 업소 광고비 명목으로 취득한 22억 원에 대해서는 국세청에 과세자료를 통보했다. 또 범죄수익금 3억5,000만원을 특정해 법원에 몰수·추징 보전 신청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OOO밤’, ‘OO달리기’라는 성매매 홍보사이트를 통해 회원만 11만 명을 모집했으며, 전국 545개 성매매 업소를 가맹점으로 가입시켜 성매매 광고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서울 강남에 ‘피OOOO’, ‘푸O’, ‘칼O’ 업소를 2년 간 운영하면서 강남 OO역 주변 21개 오피스텔 사무실을 임차해 성매매를 알선해 왔다.

이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해외에서 서버를 임대 사용했고, 성매수남과 관련된 데이터베이스(DB) 8,600여 건을 ‘구글 스프레시트’ 프로그램에 별도로 관리했다. 수시로 관할 경찰서를 방문해 경찰 단속 차량 번호를 수집해, 업소 주변에 주차된 차량번호와 수시로 대조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매 사이트 및 알선 조직에 대해서는 범죄수익금 몰수와 추징 등 다각적인 수사를 병행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할 것”이라며 “성매수남에게도 성매매는 각종 강력범죄로 번질 우려가 높은 심각한 범죄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올해 1월부터 5월 말까지 성매매 업소 248개를 단속, 업주 등 관련자 370명(구속 10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업소 영업을 통해 취득한 범죄 수익금69억8,000만 원에 대한 과세 추징을 국세청에 통보했다. 또 35억8,000만 원에 대해서는 법원에 몰수·추징보전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인용 결정을 받았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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