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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 새 역사 쓴 황선우 “후반 스퍼트 적중, 1분43초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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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 새 역사 쓴 황선우 “후반 스퍼트 적중, 1분43초대 목표”

입력
2022.06.2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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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가 2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댓스포츠 제공

황선우가 2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댓스포츠 제공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쓴 황선우(19)가 레이스 후판에 스퍼트를 올리는 전략이 적중했다고 밝혔다.

황선우는 2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47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1분43초21의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에 이어 두 번째로 레이스를 마친 황선우는 2011년 상하이 대회 박태환의 자유형 400m 금메달 이후 한국 선수로는 11년 만에 세계선수권 시상대에 올랐다.

자유형 200m 은메달은 2007년 멜버른 대회 박태환의 동메달 이후 15년 만이자 한국 선수로는 역대 최고 성적이다. 황선우는 시상식 후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개인전으로 처음 뛰는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초반 100m까지 경쟁자들과 일정 격차를 두고 따라붙던 황선우는 반환점을 돈 뒤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100~150m 구간에서 26초61로 좋은 기록을 낸 황선우는 마지막 50m에서 27초14로 2위를 달리던 톰 딘(영국)을 추월했다. 150m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구간에서 페이스가 큭 떨어져 최종 7위에 머문 도쿄올림픽 레이스와 판이하게 다른 전략으로 성공을 거뒀다.

황선우는 “도쿄올림픽에서는 경험이 부족해 초반 오버페이스로 후반 페이스가 많이 떨어졌다”며 “이번에는 지난 경험을 토대로 후반에 스퍼트를 올리는 전략으로 은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황선우보다 한 살 어린 포포비치는 주니어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아직 10대인 둘은 향후 자유형 200m에서 치열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황선우는 “포포비치와 비슷한 나이라 라이벌 구도로 많이 언급된다”며 “이번 자유형 200m에서 포포비치 선수가 1분43초대라는 대단한 기록을 냈는데 나도 열심히 훈련해서 1분43초대로 들어가야겠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다짐했다.

첫 종목을 기분 좋게 마친 황선우는 하루 뒤 자유형 100m에서 또 한 번 물살을 가른다. 황선우는 “컨디션 조절을 잘해 자유형 100m에서도 예선, 준결선 그리고 결선까지 올라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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