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이후 SP500지수, 17번 이상 15% 이상 폭락
연준 통화정책이 완화로 전환될 때 주식시장 '저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증시 역사를 분석한 결과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할 때까지 주가가 계속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일(현지시간) WSJ에 따르면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시장 전략가인 비키 창의 연구에 따르면 1950년 이후 SP500지수가 17번 이상 15% 이상 폭락했다. 그 17번 중 11번에서 주식 시장이 바닥을 찍었는데, 연준이 통화정책을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할 무렵이었다.
연준이 현재 금리 인상에 박차를 가하는 만큼 주식 시장이 아직도 바닥을 찍지 않았다는 말이다. 투자업체인 CIBC 프라이빗의 데이비드 도나베디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 하락 속도가 지금처럼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바닥은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들이 시장이 곧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저점 매수'를 시도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추진할 날이 그다지 멀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JP모건자산운용의 데이비드 켈리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미국 경제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침체에 빠질 것"이라며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 연준은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져 연준이 금리 인하를 고려하는 회의를 1년 내에 개최한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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