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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1년여 만에 연정 자진 해산 합의…10월쯤 조기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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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1년여 만에 연정 자진 해산 합의…10월쯤 조기총선

입력
2022.06.21 07:58
수정
2022.06.21 17:0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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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해산안, 다음주 표결 예정
야이르 라피드 외무부 장관이 임시 총리직 맡아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19일 예루살렘의 내각 모임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예루살렘=로이터 연합뉴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19일 예루살렘의 내각 모임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예루살렘=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 연립정부가 1년여 만에 자진 해산한다.

외신들에 따르면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와 그의 핵심 연립정부인 야이르 라피드 외무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통해 의회 해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의회 해산안은 내주 제출해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연립정부를 안정시키려는 노력이 한계에 다다랐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합의 배경을 설명했다.

해산안이 통과되면 새로운 총선이 실시된다. 가결 후 90일이 지난 첫 화요일인 올 10월 25일께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이 경우 이스라엘은 3년여 동안 5번째 선거를 치르게 된다. 지난해 체결한 기존 연정 합의안에 따라 선거 때까지 라피드 장관이 총리직을 이어받는다. 다음 달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방문에선 라피드 임시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을 맞게 된다.

베네트-라피드 연정은 지난해 6월 2년간의 정치적 교착 상태 끝에 연정을 구성,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의 장기 집권을 끝냈다. 다만 우파, 진보, 이슬람 아랍 정당 등 정치적 스펙트럼이 다양한 8개 정당이 '무지개 연정'을 구성, 국가, 종교 등 주요 정책에서 의견이 갈려 불안정한 정국을 보여왔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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