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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수영 괴물' 황선우,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은빛 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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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수영 괴물' 황선우,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은빛 물살

입력
2022.06.21 01:39
수정
2022.06.21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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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가 2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 부다페스트=AFP 연합뉴스

황선우가 2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 부다페스트=AFP 연합뉴스



'수영 괴물' 황선우(19·강원도청)가 박태환 이후 11년 만에 롱 코스(50m) 세계수영선수권 메달을 수확했다.

황선우는 2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47로 세계주니어 기록을 세운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1분43초21)에 이어 2위로 터치 패드를 찍었다.

황선우는 자신이 지난해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세운 한국기록(1분44초62)을 1년도 안 돼 0.15초 단축했다.

이로써 황선우는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한국 선수로는 박태환 이후 두 번째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박태환은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 자유형 400m 금메달과 200m 동메달,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4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15년 만에 200m 메달과 11년 만의 세계선수권 메달을 동시에 따내면서 한국 수영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열었다.

2019년 우리나라 광주 대회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딴 김수지(울산시청)를 포함하면 황선우는 한국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시상대에 섰다.

황선우는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처음으로 메이저 국제대회 정상에 오르면서 롱코스 세계선수권 전망을 밝혔다. 그가 롱코스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것은 2019년 광주 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엔 단체전인 계영 800m만 출전했다. 개인전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선우는 전날 열린 200m 예선에서 1분45초79를 기록해 전체 2위로 준결선에 올랐고, 준결선에서도 예선 기록을 0.33초 앞당기면서 전체 3위로 결선에 올랐다.

결선에서 황선우는 3번 레인에서 물살을 갈랐다.

4번 레인에는 준결승에서 황선우가 갖고 있던 세계주니어기록을 1분44초40으로 단축하고 전체 1위에 오른 18세 포포비치가 자리했다. 2번 레인에서는 이번 대회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일라이자 위닝턴(호주)이 경쟁했다.

황선우는 출발반응 속도 0.61초로 가장 빨리 물로 뛰어들었다.

첫 50m 구간을 24초68의 기록으로 4위로 통과한 황선우는 100m 구간까지도 4위를 유지했다.

150m 구간을 통과할 때 3위로 올라선 황선우는 마지막 50m 구간에서 스퍼트로 도쿄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톰 딘(영국)을 제치고 2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황선우의 이날 50m별 구간기록은 24초36, 26초36, 26초61, 27초14였다.

포포비치는 100m 구간까지는 2위에서 레이스를 펼치다 1위로 나서 세계주니어기록을 다시 새로 쓰고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황선우에는 1초26 앞섰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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