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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모토 류이치, 유희열 논란에 입 열었다..."표절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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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모토 류이치, 유희열 논란에 입 열었다..."표절 아냐"

입력
2022.06.2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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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희열을 둘러싸고 표절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유희열이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는 '아쿠아(Aqua)' '1900'의 원곡자인 사카모토 류이치가 "법적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볼 수 없다"며 직접 입장을 밝혔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가수 유희열을 둘러싸고 표절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유희열이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는 '아쿠아(Aqua)' '1900'의 원곡자인 사카모토 류이치가 "법적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볼 수 없다"며 직접 입장을 밝혔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가수 유희열을 둘러싸고 표절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논란의 중심에 선 '아쿠아(Aqua)' '1900'의 원곡자인 사카모토 류이치가 "법적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볼 수 없다"며 직접 입장을 밝혔다. 원곡자가 직접 표절을 부정하는 입장을 내놓으며 유희열의 표절 논란은 새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사카모토 류이치의 국내 팬사이트 '류이치 사카모토 소셜 프로젝트 코리아'를 운영 중인 잇뮤직크리에이티브 측은 20일 팬페이지를 통해 사카모토 류이치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잇뮤직크리에이티브 측은 "최근 각종 논란과 추측만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늦었지만 본 입장문을 통해 어느 정도 오해가 해소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사카모토 류이치 측은 최근 유희열이 '아쿠아' '1900'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고있음을 인지하고 있으며 더 이상 해당 이슈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팬페이지를 통해 사카모토 류이치 측이 직접 전달한 입장문도 공개됐다.

사카모토 류이치 측은 "얼마 전 '누군가 당신의 '아쿠아'라는 곡을 표절했다'며 한국의 한 유튜브 링크를 통해 제보를 받았다"며 "사카모토 류이치와 우리 직원들은 즉시 두 곡의 유사성을 확인했다. 그러나 음악적인 분석의 과정에서 볼 때 멜로디와 코드 진행은 표절이라는 논점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저희는 종종 전 세계의 패나들로부터 유사한 제보와 클레임을 많이 받기 때문에 법적인 조치 여부를 두고 각 사례를 면밀히 분석하고 검토한다. (하지만) 유희열의 곡은 어떠한 표절에 대한 법적조치도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표절 논란에 선을 그었다.

원곡자인 사카모토 류이치 역시 자신의 입장을 직접 밝혔다. 그 역시 "두 곡의 유사성은 있지만 제 작품 '아쿠아'를 보호하기 위한 어떠한 법적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볼 수는 없다"며 "나의 악곡에 대한 그의 큰 존경심을 알 수 있다. 모든 창작물은 기존의 예술에 영향을 받는다. (책임의 범위 안에서) 거기에 자신의 독창성을 5~10% 정도를 가미한다면 그것은 훌륭하고 감사할 일이다. 그것이 나의 오랜 생각"이라고 유희열의 곡이 표절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나는 여전히 내가 만드는 모든 음악에서 독창성의 비율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만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그것이 또한 예술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유희열과 팬분들의 아낌없는 성원에 감사드린다. 유희열의 새 앨범에 행운을 기하며 그에게 최고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입장을 전한 잇뮤직크리에이티브 측은 "이로서 유희열의 음악 프로젝트 '생활음악'은 사카모토 류이치의 음악과는 표절 문제에서 자유로움을 전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유희열을 향한 표절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원곡자인 사카모토 류이치가 표절 사실에 공식적으로 선을 그으며 새 국면을 맞은 모양새다. 과연 유희열을 둘러싼 논란이 어떤 결론을 맺을지 시선이 모인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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