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위권 협동조합 경험 비전 공유할 것"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전 세계 농업분야 협동조합을 대표하는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신임 회장에 당선됐다.
농협중앙회는 17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ICAO 총회에서 이 회장이 임기 4년의 ICAO 회장으로 재선출됐다고 20일 밝혔다. 1951년 만들어진 ICAO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산하 농업분과기구다. 현재 35개국 42개 회원기관이 참여한다.
농협은 1963년 준회원 자격으로 ICA에 가입한 뒤 1972년 정회원 자격을 얻었고, 1998년부터 24년째 단독 추대 형식으로 ICAO 회장을 맡아왔다. 이번에는 상하니 인도비료협동조합(IFFCO) 회장의 출마로 선거를 치렀으나, 이 회장의 당선으로 농협의 위상이 한 단계 더 올라가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 회장은 당선 이후 △개발도상국 협동조합 초청 연수와 임직원의 ICAO 서울 사무국 파견 근무 기회 제공 △개도국 우수 학생 농협대학교 유학 지원 △ICAO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통한 협력 강화 등 주요 공약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60년간 성장을 거듭하며 세계 10위권의 글로벌 협동조합으로 성장한 한국농협의 경험과 비전을 전 세계와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발전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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