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이 '비상선언'으로 대중을 만난다. 쇼박스 제공
배우 김남길의 진가가 '비상선언'을 통해 다시 한번 빛을 발한다. 그는 이병헌과의 브로맨스를 예고했다. 김남길이 '비상선언'에서 펼칠 활약에 자연스레 시선이 모인다.
2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는 영화 '비상선언'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재림 감독과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은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제74회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이자 '관상' '더 킹' 한재림 감독의 스크린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많은 영화 마니아들의 기대를 모아왔다.
김남길은 '비상선언'에서 승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나선 부기장 현수를 연기했다. 그는 한재림 감독님에게 작은 역할이라도 맡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종석은 외로운 공간이다. 책임감을 갖고 안전하게 리드해야 한다는 생각에 진정성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병헌과의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비행기 안에서 병헌 역의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을 지켜봤다. 병헌이 형과의 브로맨스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김남길과의 호흡을 보여줄 이병헌은 비행 공포증이 심한 탑승객 재혁 역을 맡았다.
한편 '비상선언'은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