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환 영주문화관광재단 사무국장
지난달 국내 유일 정신문화축제로 개최
한국정신문화 뿌리 '선비'를 축제로 승화
"한국 대표 글로벌 정신문화 축제로 만들 것"
한국문화테마파크 '선비세상' 9월 개장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를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정신문화 대축제로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경북 영주시는 지난달 성공리에 막을 내린 영주선비문화축제가 국내 유일의 정신문화 축제로 세계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영주는 소수서원을 바탕으로 '선비' '선비정신' '선비문화' 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9월3일에는 한국문화 테마파크인 '선비세상'을 개장하는 등 선비정신을 선도하고 있어 올해 선비문화축제는 세계화의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정준환 영주문화관광재단 사무국장은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끈 주역이다.
정 국장은 “영주 소수서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 명문대학으로 1636년 설립된 미국 하버드대학 보다 93년 앞서 설립된 것이기에 역사적으로만 본다면 대단한 고등교육기관이다”며 “한국정신문화의 뿌리인 '선비정신'을 축제로 계승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올해 축제에서는 세계문화유산인 소수서원 ‘입원록’에 나타난 유생 명단의 문중 가족들을 찾아내 홈 커밍 데이(동창회)를 열고, 세계산림총회(WFC) 참석자 일부를 초청한 K-컬처 한복런웨이를 여는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행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정 국장은 “BTS가 미국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한복을 입은 모습으로 홍보영상을 제작한 후 한복이 세계적으로 더욱 유명한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며 “한복런웨이 행사는 영주가 한국전통문화를 잘 보존하고 계승하는 ‘선비의 도시’임을 국내외에 알릴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특산물을 주제로 하는 대부분의 축제 형식에서 벗어나 지역 정체성을 좀 더 확고히 하고 지역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 보고 싶어 한다.
정 국장은 “중앙정부도 한류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많은 사업들을 진행하는 만큼 한국선비문화축제와 잘 어울리는 한옥 한지 한글 한복 한음악 등을 축제의 새로운 콘텐츠로 활용하면 세계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준환 영주문화관광재단 사무국장은 2016년 재단 설립과 함께 사무국장을 맡아 지역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던 20여개 중소 규모 문화사업을 국도비 공모로 따내는 등 문화도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