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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北의 조롱 만평에 "등장 영광이지만 신경 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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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北의 조롱 만평에 "등장 영광이지만 신경 꺼라"

입력
2022.06.20 08:45
수정
2022.06.2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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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에
북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만평 올려
'윤핵관'과 안철수 의원 측과 당권싸움 풍자에
"북한 만화에도 등장 영광... 북한은 신경 꺼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북한의 대외선전매체에서 자신을 조롱하는 만평을 내보낸 것에 "북한은 신경 꺼라"고 맞받았다.

이 대표는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북한에서 제작된 시사만화의 한 장면을 올렸다.

북한의 인터넷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최근 국민의힘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당권싸움을 빗댄 시사만화(만평)다. '쟁탈전'이라는 제목의 이 만화에는 늑대로 표현된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과 하이에나로 표현된 안철수 의원 사이에서 눈치를 보며 생선(당권)을 지키려고 애를 쓰는 고양이로 이 대표를 묘사했다. 고양이 위에 그려진 말풍선에는 "흥, 어림없다"라고 적혀 있다.

이는 이 대표가 최근 친윤(친윤석열) 의원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각각 갈등을 빚은 것을 빗대 풍자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최근 '친윤' 측인 정진석 의원과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였고, 친윤 모임 '민들레'를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안 의원과는 최고위원 추가 임명 문제를 두고 연일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북한 만화에까지 등장하다니 영광이다"면서도 "북한은 신경 꺼라"라고 반응했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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