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키야-슌스케 조에 3-0 완승
단식 최고 성적은 남자 16강, 여자 8강

장우진. 대한탁구협회 제공
한국 탁구국가대표 복식팀 장우진(국군체육부대)-조대성(삼성생명)조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자그레브 2022’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장우진-조대성 조는 19일(한국 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치러진 결승전에서 일본의 우다 유키야-토가미 슌스케 조에게 3대 0(11-9 13-11 11-8)으로 승리했다. 장우진의 오른손과 조대성의 왼손이 완벽한 호흡을 이루며 완승을 거뒀다.
승부의 분수령은 2게임이었다. 장우진-조대성 조는 6-10으로 끌려가던 2게임을 듀스 끝에 따내며 이날 경기의 승기를 가져왔다.

조대성. 대한탁구협회 제공
장우진과 조대성은 2020년 ‘월드투어 플래티넘 독일오픈’에서 우승한 뒤 2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춰 또 다시 세계 정상에 올랐다. 당시 장우진-조대성 조는 세계 최강 마룽-린가오위엔 조(중국)를 꺾으며 파란을 일으켰다.
2024년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최적의 조합을 찾고 있는 한국 대표팀은 이날 우승으로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한국 남자탁구 복식팀은 지난해 WTT 컨텐더 시리즈에서만 세 번의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최근 분위기가 좋다. 지난해 3월 ‘컨텐더 도하 2021’에서는 이상수-조대성 조가, 같은 달 ‘스타 컨텐더 도하 2021’에서는 이상수-정영식 조가 우승했다. 이어서 같은 해 9월 ‘스타 컨텐더 도하 2021’에서는 조승민-안재현 조가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남녀 단식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남자는 장우진이 16강, 여자는 막내 김나영이 8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주세혁·오광현 남녀 감독이 대표팀을 맡은 후 출전한 첫 국제대회인 만큼, 탁구대표팀 세대교체의 발판을 마련한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탁구대표팀은 이날 대회를 끝내고 슬로베니아 오토세크로 이동, 20~26일 열리는 ‘WTT 피더 오토세크 2022’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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