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완투 앞두고 88구서 멈춘 소형준 “완봉이라면 계속 던졌을 텐데…길게 보겠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완투 앞두고 88구서 멈춘 소형준 “완봉이라면 계속 던졌을 텐데…길게 보겠다”

입력
2022.06.19 20:34
0 0

두산전 8이닝 1실점 7승 수확
이강철 감독 "더할 나위 없는 피칭"

KT 선발 소형준이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KT 선발 소형준이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KT 우완 영건 소형준(21)이 시즌 7승째를 수확했다. 투구 수로 볼 때 완투까지 가능했지만 체력 안배 차원에서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소형준은 19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5피안타 무4사구 6탈삼진 1실점했다. 효과적인 투구 수 관리로 아웃카운트 24개를 잡는데 88개 만을 던졌다. 팀이 7-1로 여유 있게 앞섰고, 투구 수도 적어 시즌 첫 완투승을 바라볼 수 있었지만 9회 마운드를 김민수에게 넘겼다. 경기가 그대로 7-1 KT 승리로 끝나면서 소형준은 7승(2패)째를 따냈다.

소형준의 출발은 불안했다. 1회 선두 타자 안권수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2번 페르난데스를 상대하다 폭투를 기록, 무사 2루 위기에 몰렸다. 페르난데스의 1루수 땅볼 때 2루 주자는 3루를 밟았고, 3번 강승호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이후 4번 양석환을 내야 땅볼, 5번 박세혁을 좌익수 뜬 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소형준이 2회를 무실점으로 넘기자 KT 타선은 3회부터 힘을 냈다. 3회 강백호가 마수걸이 홈런을 역전 2점포로 장식하는 등 3점을 냈고, 3회엔 알포드의 KBO리그 첫 홈런포 포함 3점을 추가했다. 5회에도 1점을 보태 승기를 굳혔다.

타선의 지원을 받은 소형준은 3회부터 6회까지 4이닝을 공 32개 만으로 막았다. 3회 9개, 4회 8개, 5회 9개, 6회 6개를 던져 아웃카운트 12개를 잡았다. 이후 8회까지 88개를 던진 소형준은 지난달 20일 대구 삼성전(8이닝 1실점, 투구 수 86개)처럼 완투 욕심을 내지 않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소형준이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피칭을 했다”고 칭찬했다. 소형준은 “힘들기도 했고, 완봉이었다면 도전해봤을 텐데 완투라서 내가 먼저 감독님에게 그만 던지겠다고 말했다”며 “아직 (프로) 3년차라 욕심을 내기보다는 길게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지섭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