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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묻히고 싶다"던 캐나다 6·25 참전용사, 부산에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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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묻히고 싶다"던 캐나다 6·25 참전용사, 부산에 영면

입력
2022.06.19 12:18
수정
2022.06.19 13:4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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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군 참전용사 부산 안장은 14번째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사후 안장되는 캐나다 참전용사 존 로버트 코미어씨. 국가보훈처 제공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사후 안장되는 캐나다 참전용사 존 로버트 코미어씨. 국가보훈처 제공

만 19세 나이로 한국전쟁에 유엔군 일원으로 참전했던 캐나다 참전 용사의 유해가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사후 안장된다. 고인은 생전에 “생을 마감하면 한국에 묻히고 싶다”는 유언을 남겼다.

국가보훈처는 19일 “6·25 참전용사인 고(故) 존 로버트 코미어씨의 유해가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우리나라로 봉환된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날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주한캐나다 대사관 주관으로 유해 안장식이 엄수될 예정이다.

1952년 4월 캐나다 육군 제22연대 제1대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이듬해 4월 고국으로 돌아간 코미어씨는 이후 우체국에서 근무했다. 은퇴한 뒤에는 캐나다 퇴역군인 요양원에서 25년간 생활하다 지난해 11월 24일 향년 88세로 생을 마감했다. 말년에 뇌졸중을 앓았던 코미어씨는 의사소통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동생에게 “한국에 묻히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이에 고인의 동생은 코미어씨가 세상을 떠난 다음날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을 신청했다.

보훈처는 유엔참전용사 본인과 유족의 희망에 따라 사후 안장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유엔군으로 함께한 참전용사가 사후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되는 건 2015년 4월 프랑스 참전용사인 레몽 베르나르씨 이후 이번이 14번째다.

정승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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