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 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ｍ 준결승 5위로 결선행
세계선수권 개인종목서 한국 수영 최초 3회 연속 결선행
김우민은 박태환 이후 5년 만의 자유형 400ｍ 결선서 6위
수영 국가대표팀 김서영이 지난 16일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훈련에 앞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올댓스포츠 제공.
김서영(28)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롱코스(50ｍ)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단일 개인종목에서 3회 연속 결선에 진출했다.
김서영은 19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ｍ 준결선 2조에서 3위(2분10초47)로 골인했다. 준결선 진출자 16명 중 5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 출발대에 서게 됐다. 김서영은 개인혼영 200ｍ에 집중하기 위해 이날 함께 열린 접영 100ｍ는 불참했다. 결선은 20일 오전에 열린다.
개인혼영 200ｍ 한 선수가 접영-배영-평영-자유형 순으로 50ｍ씩 헤엄쳐 기록을 다투는 종목이다. 김서영은 첫 접영 50m 구간을 27초78로 시작한 뒤 배영(33초04)과 평영(38초50)을 역영한 뒤 자유형 구간은 31초15에 마무리했다. 전체 1, 2위는 알렉스 월시(미국ㆍ2분08초74)와 리아 헤이스(미국ㆍ2분09초82)가 차지했다. 3위는 케일리 매쿈(캐나다ㆍ2분10초17)인데, 김서영과 격차는 0.40초였다. 김서영은 앞서 예선에서는 2분11초29로, 전체 38명 중 9위로 준결선에 올랐다.
여자 개인혼영 200ｍ는 김서영의 주종목으로,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혼영 200ｍ에서 한국 신기록(2분08초34)으로 금메달을 땄다.
김서영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와 2019년 우리나라 광주 대회에서 2회 연속 결선에 진출해 각각 6위를 차지했다. 세계선수권대회 개인혼영에서 결선에 오른 한국 선수는 김서영이 유일하다. 그리고 이번 대회 결선 진출로 김서영은 한국 수영사를 다시 썼다.
한국 수영선수 중 동일 개인종목에서 세계선수권대회 3회 연속 결선 진출은 김서영이 처음이다. 경영 종목 유일한 메달리스트 박태환(금메달 2, 동메달 1개)도 이루지 못했다.
한편, 남자 자유형 400ｍ에서 박태환 이후 한국 선수로는 5년 만에 결선에 오른 김우민(강원도청)은 전체 6위(3분45초64)를 차지했다. 예선에서 개인 최고 기록(3분45초87)으로 전체 42명 중 6위로 결선에 오른 김우민은 결선에서 개인 기록을 조금 더 줄였다. 남자 자유형 400ｍ는 박태환이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와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종목이다.
남자 평영 100ｍ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 준결선에 오른 조성재(고양시청)는 11위(59초75)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 종목 한국 기록은 조성재가 지난해 5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세운 59초6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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