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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받아… 12~18개월 재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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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받아… 12~18개월 재활 예상

입력
2022.06.1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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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인생 네 번째 수술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은 2004년에 이어 두 번째

류현진이 지난 2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2 MLB 시카고와 경기에서 선발 역투하고 있다. 토론토=AP 뉴시스

류현진이 지난 2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2 MLB 시카고와 경기에서 선발 역투하고 있다. 토론토=AP 뉴시스

류현진(36ㆍ토론토)이 왼쪽 팔꿈치 인대를 완전히 제거한 뒤 다른 부위의 힘줄로 인대를 재건하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았다.

스포츠넷 캐나다는 19일(한국시간) “토론토 구단이 ‘류현진이 오늘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고 발표했다”며 “이 수술은 일반적으로 12~18개월 재활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MLB닷컴의 토론토 담당 키건 매티슨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인대를 완전히 제거한 뒤 재건하는 수술(Full Tommy John)”이라고 강조하며 “류현진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토론토 구단은 지난 15일 류현진의 수술 결정 소식을 전하며 “인대를 일부 제거하거나, 완전한 재건하는 토미 존 서저리를 받을 예정이다. 수술 범위는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류현진은 나흘 만에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것이다. ‘팔꿈치 인대 일부’를 제거하면 재활 기간은 상대적으로 짧아질 수 있다. 하지만, 류현진은 팔꿈치 인대를 완전히 재건하는 수술을 재활 기간을 줄이기보다는 ‘더 확실한 재활’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이번이 류현진의 야구 인생 네 번째 수술이다. 이 중 두 번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이었다. 동산고 2학년이던 2004년 4월에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1년 동안 재활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2013년)한 뒤 2015년 5월에는 선수 생활을 건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2016년 9월 왼쪽 팔꿈치 괴사 조직을 제거하고자 또 한 번 수술대에 올랐다. 이 수술은 인대 접합 수술에 비해 재활 기간이 짧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수술이었다. 그리고 류현진은 2017년 개막과 동시에 빅리그 마운드에 섰고 이후 재기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2020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계약(4년 8,000만 달러)했고 이 계약은 2023년에 종료한다. 현지 언론은 “류현진이 2023년 후반기에나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시즌 뒤 다시 FA 자격을 얻는 류현진에게 이번 수술은 ‘빅 리그’를 건 도전이다.

한편, 류현진은 지난 4월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이 끝난 뒤 왼쪽 팔뚝에 불편함을 느꼈고, 결국 올 시즌 첫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첫 왼쪽 팔뚝 통증의 재활 기간은 28일이었다. 이후 5월 1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지난 2일까지 총 4경기 연속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하지만 5월 27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투구 중 왼쪽 팔꿈치에 미세한 통증을 느껴 5회까지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통증을 참고 등판한 류현진은 결국 공 58개만 던지고 조기 강판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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