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주부터 6개월~4세 코로나 백신 접종... CDC 최종 승인

미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한 약국에 진열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포틀랜드=AP 연합뉴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생후 6개월에서 5세 미만 영유아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승인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CDC는 이날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생후 6개월부터 5세 미만 영유아에 대한 백신 접종을 만장일치로 권고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어린 자녀의 백신 접종을 바라는 수백만 부모들의 희망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영유아 1,800만 명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됐다. 접종은 다음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미 식품의약국(FDA)은 6개월~5세 미만 영유아에 대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화이자의 5세 미만 백신은 성인 용량의 10분의 1을 사용해 세 차례 접종이 필요하다. 첫 2회 접종은 3주 간격으로 이뤄지고, 마지막 세 번째 접종은 2회차 접종 이후 최소 두 달 뒤 맞게 된다. 모더나의 영유아 백신은 성인 용량의 4분의 1에 해당하고, 4주 간격으로 2차례 접종한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