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민(21·강원도청)이 박태환 이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선 출발대에 서게 됐다.
김우민은 18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3분45초87의 기록으로 3조 1위, 전체 5개조 42명의 출전 선수 중 6위를 차지하고 8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박태환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세운 한국 기록(3분41초43)과는 아직 격차가 있지만, 김우민이 지난 3월 국가대표 선발전 때 수립한 개인 최고 기록(3분48초26)을 석 달 만에 무려 2초39나 단축했다.
김우민은 황선우(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 이유연(한국체대)과 함께 대한수영연맹이 구성한 아시안게임 대비 특별전략 육성 선수단에 포함돼 이번 대회를 앞두고 6주간 호주에서 전지 훈련을 하면서 기량이 급성장했다.
올림픽 규격인 50m 길이의 롱코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400m는 박태환이 두 차례나 금메달을 딴 종목이다.
박태환은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 자유형 400m에서 우승해 한국 수영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금빛으로 물들였고,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2007년 멜버른 대회 자유형 200m에서는 동메달을 땄다. 박태환이 수확한 세 개의 메달은 한국 수영이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챙긴 메달의 전부다.
김우민은 박태환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자유형 400m 결선 출전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아울러 경영에서는 세계선수권대회 결선 출발대에 서는 7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김우민은 한국 남자 경영 선수로는 박태환 이후 5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결선 진출을 이뤘다.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선 경기는 한국시간 19일 오전 1시2분 열린다.
한편 앞서 '여자 수영 간판' 김서영(경북도청)은 개인혼영 200m 예선에서 2분11초29의 기록으로 3조 3위, 전체 4개조 38명 중 9위에 올라 16명이 겨루는 준결선에 진출했다.
여자 개인혼영 200m는 김서영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분08초34의 한국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딴 종목이다.
김서영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와 2019년 우리나라 광주 대회에서 2회 연속 결선에 진출해 각각 6위를 차지했던 종목이기도 하다.
김서영은 19일 오전 열릴 준결선에서 상위 8명 안에 들면 한국 경영 선수로는 최초로 3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결선 물살을 가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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