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르칸트 국립의대에 현지 맞춤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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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경북대병원과 우즈벡 사마르칸트 국립의대 의료진 등이 원격진료센터 개소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칠곡경북대병원 제공
칠곡경북대병원이 우즈베키스탄에 원격진료센터를 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부터 해오던 협력사업이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칠곡경북대병원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의료진 등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국립의과대학 제2병원에 원격진료센터를 열었다. 개소식에 이어 시범운영과 현지 간호인력을 대상으로 한 수술간호교육도 실시했다.
이번 사업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2년도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 중 ‘중앙아시아 맞춤형 원격의료시스템 개발ㆍ진출’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칠곡경북대병원은 원격진료센터 운영을 위해 우즈베키스탄 현지 의약품 현황에 따른 성분형 의약품 처방시스템, 원격재활서비스, 다빈도 질환 맞춤형 의료정보조사 시스템 등 중앙아시아 맞춤형 원격진료시스템을 개발했다. 한국 방문이 어려운 해외환자에게 양질의 진료를 제공하고 원격의료 분야를 환자 진료 및 처방에 이르는 의료행위로 다변화하여 의료 해외진출의 문을 열었다는 평가다.
권태균 칠곡경북대병원장은 “이번 원격진료센터 개소를 통해 한국 의료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중앙아시아 맞춤형 원격협진ㆍ처방시스템을 구축하는 기회가 되었다”며 “수도 중심이 아닌 지역 간 의료 균형 발전을 위해 간호교육, 재활의학, 영상의학, 소아 진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함으로써 양국의 의료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루스탐 쿠비로브 사마르칸트 부지사는 “칠곡경북대병원과 사마르칸트 정부는 지속적인 협력관계의 동반자”라며 “이번 원격진료센터 개소를 통해 사마르칸트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고,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다른 지역과의 의료교류에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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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경북대병원은 최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드 국립의대병원 간호인력을 대상으로 수술간호교육을 실시했다. 칠곡경북대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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