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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오미크론 세부변이로 '4차 확산' 조짐

입력
2022.06.1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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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확진자 수는 다음달 최대 2만 명 예상
치명률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대비 매우 낮아

코로나19 감염방지를 위한 보호장비를 입은 중국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16일 베이징 거리를 걷고 있다. 베이징=AFP 연합뉴스

코로나19 감염방지를 위한 보호장비를 입은 중국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16일 베이징 거리를 걷고 있다. 베이징=AFP 연합뉴스

인도네시아에서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 오미크론 세부 계통 변이가 확산하면서 일일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는 등 '4차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16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부디 구나디 사디킨 보건부 장관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새로운 하위변이 BA.4와 BA.5가 확산하면서 7월 둘째 주까지 확진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일일 확진자 수가 전날 다시 1,000명을 넘어섰다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례에 비춰 인도네시아의 일일 확진자 수는 다음달 최대 2만 명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BA.4와 BA.5는 4월 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세계적으로 지배종이 된 BA.2(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부디 장관은 BA.4와 BA.5 변이가 처음 확인되고 한 달 뒤 확진자 증가세가 정점을 찍고 내려올 것으로 본다며 7월 3∼4주가 되면 일일 확진자 수가 다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BA.4와 BA.5 변이의 치명률이 델타 변이, 오미크론 변이 대비 10분의 1 또는 12분의 1 수준으로 훨씬 낮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일일 확진자 수는 작년 1월 1차 확산 때 1만4,000명, 지난해 6∼7월 델타 변이발 2차 확산 때 5만6,000명, 올해 초 오미크론 변이발 3차 확산 때 6만4,000명까지 각각 늘었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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