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안전하고 아름다운 소하천 가꾸기 공모'
정량천, 복개 철거 후 물길 복원 산책로·물놀이장
하천을 뒤덮은 복개 구간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사라진 옛 물길을 복원해 산책로와 물놀이장 등 시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경남 통영시 정량천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아름다운 소하천에 뽑혔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가장 안전하고 아름다운 소하천 가꾸기 공모에서 '통영의 청계천'으로 불리는 정량천을 최우수 하천으로, 제주 서귀포시 대왕수천 등 4곳을 우수 하천으로, 세종시 원사천 등 8곳을 장려 하천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상작에 이름을 올린 13개 소하천 대부분은 재해 예방을 기본으로 다양한 친수시설을 설치하는 등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도록 조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 소하천에 선정된 통영시 정량천은 복개 구간을 철거하고 치수 위주 하천 정비에서 벗어나 자연 생태하천으로 옛 물길을 복원하는 동시에 평상(deck) 산책로, 물놀이장 등 친수문화공간을 설치해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했다. 특히 홍수량 저감과 유지용수 공급을 위해 상류부에 생태 저류지를 조성한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통영시는 '맑은 물이 흐르는 새흐름의 정량천'을 목표로 2009년 1월부터 260억 원을 들여 1.85㎞ 정량천을 생태복원구간(765m)과 수변문화구간(1,085m)으로 나눈 복원사업을 2018년 9월 완공했다.
안전하고 아름다운 소하천 가꾸기 공모는 콘크리트 제방 같은 치수 위주의 획일적 정비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특색을 살리고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이루는 소하천 가꾸기를 장려하기 위해 2010년부터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열리고 있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재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주민을 위한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소하천 정비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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