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지마켓글로벌 통합 멤버십 시작 한 달
지마켓 회원 SSG닷컴에 25만명 유입
신세계 "이마트, 백화점, 스타벅스까지 연결할 것"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쇼핑몰 통합 유료 구독제인 스마일클럽 소개 이미지. SSG닷컴 제공
쿠팡, 네이버쇼핑이 선점한 쇼핑몰 유료 멤버십 시장에 뛰어든 신세계의 첫 달 성적표가 나왔다.
16일 신세계의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G마켓·옥션)은 통합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스마일클럽'이 출시 후 한 달 동안 신규 회원 30만 명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은 지난달 12일 스마일클럽 통합 멤버십을 출시했다. 스마일클럽은 약 300만 명의 회원을 둔 지마켓글로벌의 유료 멤버십으로, 이번에 SSG닷컴에 유료 멤버십을 새로 만들며 지마켓글로벌과 연결했다. 지마켓글로벌 가입자는 연 3만 원에, SSG닷컴 가입자는 월 3,900원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통합 멤버십 출시 이후 공산품에 특화된 지마켓글로벌의 기존 회원 25만여 명은 장보기에 특화된 SSG닷컴으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SSG닷컴 관계자는 "이 기간 SSG닷컴 장보기 주문 건수가 20% 늘었는데, G마켓과 옥션에서 가전이나 공산품 등 '비(非)장보기' 위주로 혜택을 누린 기존 가입자들이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통합 멤버십 운영 한 달간 전체 멤버십 고객 4명 중 1명은 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을 동시에 이용했고 5월 한 달 동안 SSG닷컴 멤버십 가입 고객의 1인당 평균 객단가는 비가입 고객보다 90%가량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몰 유료 멤버십 시장은 쿠팡의 로켓와우(월 4,990원·900만 명), 네이버의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월 4,900원·누적 800만 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후발주자인 신세계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커머스 연결을 내세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신규 가입자 유치는 물론 대외적인 인지도를 높이는데도 성공했다"고 자평하면서 "앞으로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등 오프라인 관계사들의 혜택도 통합하는 등 멤버십 서비스를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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