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2.5% 반등... 환율 12원 급락
고강도 긴축에도 시장 "불확실성 해소됐다"
16일 코스피가 장중 2% 넘게 반등하며 2,500선을 회복했다. 간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8년 만에 기준금리를 무려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지만, 시장은 이를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날 오전 코스피는 2% 넘게 상승하며 장중 한때 2,500.36까지 올랐다.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던 코스피는 이날 1.4% 오른 2,481.66으로 개장해 상승폭을 확대했다. 코스닥도 2%대 상승세로 800선을 회복한 상태다.
15일(현지시간) 미 뉴욕 3대증시가 일제히 1~2.5%씩 상승 마감하며 국내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 우려에 연일 폭락했던 뉴욕증시는 이날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뒤 오히려 반등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하고, 향후 FOMC에서도 큰 폭의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예고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오는 7월에도 0.5%포인트, 또는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불확실성 해소에 전날보다 12.5원 급락한 1,278원에서 출발했다. 이날 개장 전 재정·통화당국 수장들은 비상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열어 외환 및 채권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