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불확실성 해소되며 3대 지수 상승
연준, 0.75%포인트 금리 인상 영향
파월 연준 의장, 추가 인상 예고
15일 뉴욕 증권거래소. 뉴욕=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15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0.75%포인트 금리 인상,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 단행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 거래소 블루칩을 모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3.70포인트(1.00%) 오른 30,668.5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4.51포인트(1.46%) 상승한 3,789.99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70.81포인트(2.50%) 급등한 11,099.15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0일 고용통계청이 발표한 미 5월 물가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8.6%로 시장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고, 연준이 '빅 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을 넘어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대두되자 나스닥은 2거래일 연속 폭락했다.
이날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예상대로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발표하자, 오히려 금리 전망의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증시는 상승했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단행 뒤 연 기자회견에서 "분명히 오늘의 75bp(1bp=0.01%포인트) 인상은 대단히 큰 폭의 금리 인상으로 이런 규모의 움직임이 흔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말한 소식이 알려지며 주가 상승폭을 키웠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것이라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점에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FOMC는 성명을 통해 "금리를 계속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적시하며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돌리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서 위원들은 올해 말 기준금리가 3.4%까지 오르고, 내년에는 3.8%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이전 전망치인 1.9%와 2.8%에서 크게 높아진 것이다. 2023년 예상 금리는 3.8%로 3개월 전 전망보다 1%포인트 높게 전망됐다. 위원들은 2024년에는 금리가 3.4%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다음 회의에서 "50~75bp의 금리 인상이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0.5%포인트와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모두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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