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0.5% ↑ 이어 3회 연속 금리 인상
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셔 대처 차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3월(0.25%포인트), 5월(0.50%포인트) 잇따라 금리를 올린 데 이어 3회 연속 인상 폭을 늘렸다. 이른바 ‘자이언트스텝(Giant Step)’으로 불리는 금리 0.75%포인트 인상은 1994년 이후 28년만에 처음 나온 인상 폭이다.
연준은 14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이날 미국 기준금리를 0.75~1%에서 1.5~1.75% 범위로 인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금리를 제로금리까지 낮췄다가 2년 만인 지난 3월부터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뒤 이번에는 더 큰 폭으로 인상한 것이다.
이 같은 파격적인 금리 인상은 4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다. 미국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초 1% 대에서 5월에는 8.6%로 치솟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유가 급등, 식량난, 원자재 공급 부족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계속 커져 왔다.
이에 따라 금리를 올려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시도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연준은 이번 금리 인상에 이어 7월에도 0.75% 안팎의 금리 인상에 나서고 연말까지 약 3.75~4% 수준으로 금리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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