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지태가 가정적인 면모를 자랑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사회복지사의 꿈을 갖게 된 이유와 어머니를 보며 배운 점들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15일 오후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유지태가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유지태씨가 '더 테너' 때는 1년간 성악 공부를 했고 '스플릿'은 4개월간 볼링 연습을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유지태는 "진짜가 되어야 한다. 프로가 되어야 한다는 고지식한 생각을 했다"면서 웃었다.
성실함은 어머니 영향이라고 밝힌 그는 "어머니가 간호사셨고, 지금 간호원장님이 되셨다. 어머니는 아침 5시 반에 일어나서 운동하시고 오후 6, 7시에 일하고 돌아오셔서 나랑 시간 보내고 그랬다"며 "바빠서 나한테 이런저런 얘길 한 건 아니었는데 그 모습을 보고 많이 배웠다"고 설명했다.
유지태의 인생 목표는 세 가지로 배우, 감독, 사회복지사다. 그는 유재석의 기부 활동에 대해 언급하며 "우린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사람인데 사회에 환원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이 있다"고 했다.
특별한 이유도 있었다. 유지태는 "촬영 때 무술 감독이 사고를 당해 돌아가셨다. 사회 보장이 아무것도 없더라. 내가 약간 쇼크 먹었다. 이렇게 10~20년 헌신해서 영화에 자기 인생을 바쳤는데 이거밖에 안 되나 싶었다. 비정규직들의 복지가 필요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2009년 남성 최초로 서울시 여성상을 수상하기도 한 유지태는 "현행 시스템이 6개월 지나면 무조건 퇴소를 해야 한다. 결국 폭력가정에 가서 맞고 다시 입소하는 악순환이 있었다. 중간에 집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피해여성 시설 마련을 위해 애썼던 일을 털어놨다.
다양한 외부 활동을 펼치는 그이지만 주말은 철저히 가족과 함께하려 노력한다. 유지태는 "9살, 4살 두 아이가 있다. 주말은 가족과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한다"며 "토요일엔 첫 애 학원을 내가 보낸다. 기다려야 하니까 운동하거나, 둘째도 같이 오면 키즈카페를 같이 간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유지태는 20대 후반에 "빨리 얼굴에 주름이 생기고 싶다"고 했던 것을 유재석이 언급하자 "지금은 주름 안 생기게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크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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