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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발 내디딘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1조원 들여 국내에 대규모 공장 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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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발 내디딘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1조원 들여 국내에 대규모 공장 짓겠다"

입력
2022.06.15 16:00
수정
2022.06.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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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열린 2022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참석
BMS의 뉴욕주 시러큐스 공장 10월 인수 완료
"내년 하반기 다른 고객사 제품 생산도 가능 목표"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왼쪽)와 이훈기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이 14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2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제공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왼쪽)와 이훈기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이 14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2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제공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앞으로 약 1조 원을 투자해 국내에 대형 생산 시설을 짓겠다고 밝혔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2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시에 있는 다국적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 인수를 밝히며 본격적으로 바이오 시장에 뛰어들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이 대표가 청사진을 밝힌 것이다.

이 대표는 시러큐스 공장 인수에 대해 "신약 개발보다는 마켓 중간에 들어가는 시장을 매력적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시장에 나온 시러큐스 공장에 전격적으로 투자해 64개국에서 GMP(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 승인을 받은 공장과 450명에 달하는 인력을 롯데가 고스란히 인수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이미 BMS가 생산하는 4개 제품을 내년까지 생산하는 2,5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확보해 실질적으로 위탁생산(CMO) 계약까지 맺으며 공장을 인수한 매력적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2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 차려진 롯데바이오로직스 부스. 롯데바이오로직스 제공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2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 차려진 롯데바이오로직스 부스. 롯데바이오로직스 제공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공장 인수를 10월까지 마무리하고 이후 후속통합관리(PMI)를 통해 700억~1,000억 원을 투자하고 인력을 늘려 공장을 위탁개발생산(CDMO)이 가능하도록 전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3년 하반기부터는 다른 고객사 제품까지 생산할 능력을 갖추게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약 1조원을 투자해 국내에 추가적으로 대규모 생산 시설 증설도 검토 중이다. 국내 지방자치단체들과 협의를 하고 있는데 부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030년까지 2조5,000억 원을 추가 투자해 사업 확장도 노린다. 이 대표는 "앞으로 CMO, CDMO 등 새로운 모댈러티(Modality·치료 접근법) 확장이나 여러가지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합작 투자)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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