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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신안군 주민·관계자 만나 '흑산공항' 논의… '서진정책’ 한걸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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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준석, 신안군 주민·관계자 만나 '흑산공항' 논의… '서진정책’ 한걸음 더

입력
2022.06.15 14:00
수정
2022.06.1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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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한호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한호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대선 기간 흑산도를 찾아 공언했던 '흑산공항' 재추진을 논의하기 위해 16일 전남 신안군 관계자, 지역 주민 등과 정책간담회를 진행한다. 지난 12일 당대표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호남 지역을 향한 '서진정책 강화'를 예고한 이후 첫 관련 행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5일 "이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흑산공항 재추진을 위해 지역 관계자와 주민들을 만난다"며 "흑산도에서 공항 사업을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던 만큼 이를 지키기 위한 후속 조치"라고 말했다.

이날 만남에서 이 대표는 신안군청 흑산공항지원단장, 지역 건설대책위원장 등과 흑산공항 추진을 위한 현안을 점검할 예정이다. 흑산공항 건설예정지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어 환경부 국립공원심의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외에 섬과 섬을 연결하는 2.2km 길이의 연도교 건설 사업 등도 논의된다.

이 대표는 지난 2월 대선 유세 과정에서 전남 신안군 흑산도를 찾아 "당대표 임기 동안, 그 뒤에도 흑산의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2009년도 이명박 대통령 시절부터 이야기가 나왔던 흑산공항 사업을 꼭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당시 이 대표는 보수 정당 역사상 처음으로 흑산도에 선거 유세차량을 보내며 공을 들였다.

이 대표가 호남 지역을 향한 구애에 나서는 건 '서진정책'을 남은 임기 1년의 주요 방향으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취임 1주년을 맞아 "지금까지 보다 훨씬 강한 수준의 서진 전략이 7월쯤부터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4월로 예정된 전북 전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염두에 뒀다.

국민의힘은 흑산공항 건설에 1,833억 원의 예산이 소요된다고 보고, 당내 '호남동행' 의원들을 중심으로 예산과 입법 지원을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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