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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더블린서 글로벌 유통사 CEO들 만난다

입력
2022.06.15 13:00
수정
2022.06.15 14:5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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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소비자기업 협의체 소비재포럼 참석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바이오 등 신사업도 점검할 듯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지주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지주 제공


유럽 출장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아일랜드에서 글로벌 유통·소비재 회사들의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난다. 5년 동안 37조 원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후 떠난 출장이라 어떤 결과물을 낼지 이목이 쏠린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22, 23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리는 국제 소비재 기업사들의 협의체인 소비재포럼(CGF·Consumer Goods Forums)의 글로벌 서밋에 참석한다.

CGF는 1953년 설립된 소비재 업계의 글로벌 협의체로 세계 70여 개 나라의 400 개 넘는 소비재 제조사와 유통사가 참여하고 있다. 대표 회원사로는 아마존, 월마트, 까르푸, 이온, 코카콜라, 네슬레, 다농 등이 있다.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CEO와 대니얼 장 중국 알리바바 CEO가 이사회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롯데는 2012년부터 CGF에 가입해 활동 중이며, 신 회장이 행사에 참석한 것은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신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CGF 회원사의 최고경영진과 글로벌 시장 정보를 교류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 활동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현장에 그룹 현황과 식품, 유통사업과 바이오, 헬스케어 등 신성장동력 사업을 소개하는 부스를 설치하고,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알리는 리플릿과 홍보 배너도 배치한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은 공식 홍보 부스에서뿐만 아니라 글로벌 그룹 최고경영진들과 함께하는 별도의 비즈니스 미팅에서도 세계박람회 개최 최적지로서의 부산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현재 10일 넘는 일정으로 유럽 출장길에 오른 상태다.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CGF에 참석한 후 영국과 프랑스 등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신성장 사업으로 바이오, 건강(헬스·웰니스), 모빌리티 등을 점찍은 만큼 해당 분야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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