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여자대학교
덕성여자대학교(총장 김건희)가 수도권 최초로 ‘전면 자유전공제’를 도입해 계열 간 벽을 허물고 융·복합 학문을 실천하는 혁신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서울의 여러 대학들이 자유전공제를 도입하고 있지만, 대부분 5% 이내의 소수정원에 그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덕성여대의 전면 실시는 파격적이다.
덕성여대의 전면 자유전공제는 신입생 전원이 전공을 정하지 않고 3개의 계열(인문사회, 이공, 예술) 중 하나로 입학해 1년간 전공탐색과목과 교양과목을 수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다양한 학문을 접하면서 자신의 정체성과 적성에 맞는 학문 분야를 찾아내 진로를 선택할 수 있다.
학생들은 2학년 진학 시 제1전공을 자신의 소속계열에서, 제2전공을 계열 구분 없이 선택하게 된다. 이로써 최대 1,369개의 전공선택 조합이 생성된다. 계열 간 벽을 깨 4차 혁명 시대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자유전공제를 통해 다양한 학문을 탐색하면서 ‘나 다운 나’의 모습을 찾고 그에 맞는 진로를 선택함으로써 진정한 자유교육이 실현되는 셈이다.
자유전공제에 대해 가장 우려되는 점은 전공 ‘쏠림’ 현상이었다. 하지만 덕성여대에서는 전공 쏠림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전공선택을 돕는 대규모 전공박람회를 두 차례 열고, 사전에 전공선택 시뮬레이션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가능한 많은 정보를 학생들에게 전달한 노력 덕분으로 풀이된다. 그 결과 인문사회계열과 이공계열에서 가장 많은 학생이 선택한 전공은 각각 전체의 17%, 15% 수준으로 나타나 자유전공제와 다양한 학문의 공존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이렇듯 덕성여대는 학생과 수요자의 입장에서 자유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덕성여대는 ‘어느 전공이든 선택하면 나의 것이 된다’는, 아무도 가지 않았던 ‘전면 자유전공의 길’을 누구보다 먼저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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