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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 출범 속도... 혁신위원에 한무경·김미애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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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 출범 속도... 혁신위원에 한무경·김미애 추천

입력
2022.06.14 22:08
수정
2022.06.1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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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출범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른바 '이준석 사조직' 논란으로 혁신위 인적 구성이 난항을 겪었지만, 차츰 혁신위원 추천이 이뤄지면서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14일까지 혁신위원 추천권을 가진 지도부 7명 중 5명이 추천을 완료했다.

먼저 권성동 원내대표는 한무경 의원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기업인 출신으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을 지냈고, 지난해 대선후보 경선 초반부터 윤석열 대통령을 도와 '친윤계'로 분류된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방직공장 여공 출신 변호사'로 알려진 김미애 의원을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미경 최고위원은 군 출신인 이건규 전 서귀포호텔(군인호텔) 사장을, 조수진 최고위원은 언론인 출신 외부 인사를 혁신위원으로 추천했다고 한다. 앞서 김용태 최고위원은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을 '1호 혁신위원'으로 추천했었다.

이로써 배현진·윤영석 최고위원만 아직 혁신위원 추천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배 최고위원은 정희용 의원을 추천했으나, 정 의원은 최근 위원직을 고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배 최고위원은 이날 의원총회 이후 취재진과 만나 "계속 (위원직을) 제안하고 있지만 잘 안 하려고 한다"며 "첫 번째로 추천했던 의원도 개인 일정이나 여러 면에서 상황 자체가 부담스럽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혁신위원 추천이 상당 부분 이뤄지면서 혁신위 출범이 이르면 이번 주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공천 개혁 등 혁신위가 다룰 의제에 따라 계속해서 당내 갈등 요인으로 남을 것이란 우려도 있다.

손영하 기자
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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