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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류이치 사카모토 표절 의혹에 "유사성 인정, 실망 끼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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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류이치 사카모토 표절 의혹에 "유사성 인정, 실망 끼쳐 죄송"

입력
2022.06.1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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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희열이 '유희열의 생활음악' 프로젝트를 통해 공개한 신곡이 류이치 사카모토의 곡과 유사하다는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가수 유희열이 '유희열의 생활음악' 프로젝트를 통해 공개한 신곡이 류이치 사카모토의 곡과 유사하다는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가수 유희열이 '유희열의 생활음악' 프로젝트를 통해 공개한 신곡이 류이치 사카모토의 곡과 유사하다는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유희열은 14일 안테나 공식 SNS를 통해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난해 가을부터 '유희열의 생활음악'이라는 제목으로 한 달에 한 곡씩 피아노 소품을 발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입을 연 유희열은 "이날 SNS를 통해 프로젝트의 두 번째 트랙인 '아주 사적인 밤'과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쿠아(Aqua)'가 유사하다는 제보가 있었고, 검토 결과 곡의 메인 테마가 충분히 유사하다는 것에 동의하게 됐다"고 유사성을 인성했다.

그는 "긴 시간 가장 영향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중에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되었고 발표 당시 저의 순수 창작물로 생각했지만 두 곡의 유사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충분히 살피지 못하고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드린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무엇보다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과 팬분들에게 불미스러운 일을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저 또한 오랜 팬의 입장에서 현재 사카모토 선생님의 건강이 매우 좋지 않다는 사실이 더욱 마음을 아프게 한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현재 류이치 사카모토는 말기 암으로 투병 중이다.

다만 소속사인 안테나가 고의적으로 유사성 제보를 누락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유희열은 "몇 주 전 유사성을 말해줬지만 고의 누락했다는 내용은 검토 결과 사실과 다르고 오해가 발생했다는 점 너른 이해를 구한다"며 "앞으로 더욱 잘 체크하고 살피도록 하겠다. 제보를 통해 더 큰 오점을 남기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유희열이 유사성 의혹을 인정하면서 해당 LP 발매는 연기됐다. 유희열은 "사카모토 측과의 연락을 통해 크레딧 및 저작권 관련 문제를 우선 정리하겠다"며 "제 개인이 저지른 일로 차질을 빚게 된 제작진 여러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오랜만에 나오는 음악을 기다리셨을 분들에게 불편함과 실망을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거듭 사과했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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