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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만 공연"…'장나라 아빠' 주호성, '아르쉬투룩 대왕'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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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만 공연"…'장나라 아빠' 주호성, '아르쉬투룩 대왕'으로 돌아온다

입력
2022.06.1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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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성이 '아르쉬투룩 대왕'으로 돌아온다. 라원문화 제공

주호성이 '아르쉬투룩 대왕'으로 돌아온다. 라원문화 제공

배우 장나라의 아버지인 배우 겸 연출가 주호성이 '아르쉬투룩 대왕'으로 돌아온다.

주호성이 출연하는 연극 '아르쉬투룩 대왕'은 다음 달 1일부터 10일까지 대학로 공간 아울에서 공연된다.

'아르쉬투룩 대왕'은 중세 시대 왕과 신하가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내는 인간의 존재적 회의감에 폭소하며 인생을 생각하게 하는 연극이다. 아르쉬투룩 대왕과 신하 바가의 연극 놀이를 통해 한계 속의 인간이 겪는 삶과 인생, 죽음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주호성이 1977년 7월 7일 삼일로 명동 창고 극장에서 초연으로 선보인 작품이기도 하다. 45년이 지난 후 같은 역할인 아르쉬투룩 대왕 역에 도전을 한다는 점에서 이 연극은 주호성에게 특히 큰 의미를 갖고 있다. 1977년 주호성은 로베르 뺑쥐 원작 '아르쉬투룩 대왕'의 깊은 작품성에 매료돼 한국에서 처음으로 작품에 임했다.

주호성은 아르쉬투룩 대왕 역을 통해 거침없는 해학과 날카로운 풍자를 끌어낼 예정이다. 주호성은 "45년이나 흐른 뒤인데 제가 한국에 처음으로 알렸던 작품을 다시 한번 공연하게 돼 감회가 정말 남다르다. '아르쉬투룩 대왕'을 준비하면서 처음 무대에 올리던 1977년에 대한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나 자신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자 뜻깊은 기회이고 관객분들에게는 색다른 감흥이 되실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

라원문화 측은 "주호성이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연극 '아르쉬투룩 대왕'으로 무대에 서면서 설렘과 긴장감을 내비쳤다. 53년 차 배우의 관록과 연륜을 가감 없이 선보이게 될 주호성의 연극 '아르쉬투룩 대왕'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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