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충주시장-재선 국회의원-3선 도지사
8연속 공직 선거 승리 비사 공개
8전 8승. 출마했던 공직 선거에서 8연승을 기록한 이시종 충북지사가 30일 퇴임을 앞두고 자서전 ‘8전 8승 이시종의 비결’을 출간했다.
자서전에서 이 지사는 가난했던 어린 시절부터 50년간의 공직 생활 얘기를 담았다. 교사를 꿈꿨던 이 지사는 행정고시에 합격해 1971년 10월 충청북도 사무관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올해 6월까지 임명직 23년, 선거직 27년 등 '반백 년'을 공직에 몸담았다. 이 지사는 "그동안 오르막 고갯길을 한 번도 쉬지 않고 걸어온 지게꾼 같은 삶을 살았다”고 회고했다.
내무부(현 행정안전부) 지방자치기획단장 시절, 민선 지방자치제도를 직접 설계한 이 지사는 첫 선출직 도전이었던 충주시장 출마에 대해 "나 자신이 설계한 지방자치를 몸소 실천해보고 싶었다"고 적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도정 성과로 이 지사는 ‘강호축(강원~충청~호남)’ 국가계획 반영과 방사광가속기 유치, 해양박물관 건립, 무예올림픽 창건을 꼽았다.
3선의 충주시장과 재선의 국회의원에 이어 3선 도지사로, 8번의 선거를 치르면서 체득한 이 지사의 승리 비결도 눈길을 끈다. 이 지사는 ‘쌀 한 톨 담는 심정으로 표를 구하라’ ‘중도를 잡아라’ ‘일로써 승부하라’ ‘진실이 최대 무기다’ 등 스스로 만들었던 선거 구호를 공개했다. 그는 "비결을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굳이 따진다면, 정치보다는 행정을, 이념보다는 실용을, 현재보다는 미래를 더 중시하고 고민했던 것을 도민들이 좋게 봐주신 덕 같다”고 했다.
이 지사의 출판기념회는 18일 오후 2시 청주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다. 책 판매 수익금 일부는 지역 인재양성재단에 기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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