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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전 8승' 이시종 충북지사, 퇴임 앞두고 자서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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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전 8승' 이시종 충북지사, 퇴임 앞두고 자서전 출간

입력
2022.06.14 17:30
수정
2022.06.14 18:09
24면
0 0

3선 충주시장-재선 국회의원-3선 도지사
8연속 공직 선거 승리 비사 공개

50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이달 말 퇴임하는 이시종 충북지사. 8번의 공직 선거에서 연승을 거둔 그는 '진실이 최대 무기다' '오직 일로써 승부한다'는 신념을 갖고 공직 생활을 해왔다고 한다. 충북도 제공

50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이달 말 퇴임하는 이시종 충북지사. 8번의 공직 선거에서 연승을 거둔 그는 '진실이 최대 무기다' '오직 일로써 승부한다'는 신념을 갖고 공직 생활을 해왔다고 한다. 충북도 제공

8전 8승. 출마했던 공직 선거에서 8연승을 기록한 이시종 충북지사가 30일 퇴임을 앞두고 자서전 ‘8전 8승 이시종의 비결’을 출간했다.

자서전에서 이 지사는 가난했던 어린 시절부터 50년간의 공직 생활 얘기를 담았다. 교사를 꿈꿨던 이 지사는 행정고시에 합격해 1971년 10월 충청북도 사무관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올해 6월까지 임명직 23년, 선거직 27년 등 '반백 년'을 공직에 몸담았다. 이 지사는 "그동안 오르막 고갯길을 한 번도 쉬지 않고 걸어온 지게꾼 같은 삶을 살았다”고 회고했다.

내무부(현 행정안전부) 지방자치기획단장 시절, 민선 지방자치제도를 직접 설계한 이 지사는 첫 선출직 도전이었던 충주시장 출마에 대해 "나 자신이 설계한 지방자치를 몸소 실천해보고 싶었다"고 적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도정 성과로 이 지사는 ‘강호축(강원~충청~호남)’ 국가계획 반영과 방사광가속기 유치, 해양박물관 건립, 무예올림픽 창건을 꼽았다.

3선의 충주시장과 재선의 국회의원에 이어 3선 도지사로, 8번의 선거를 치르면서 체득한 이 지사의 승리 비결도 눈길을 끈다. 이 지사는 ‘쌀 한 톨 담는 심정으로 표를 구하라’ ‘중도를 잡아라’ ‘일로써 승부하라’ ‘진실이 최대 무기다’ 등 스스로 만들었던 선거 구호를 공개했다. 그는 "비결을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굳이 따진다면, 정치보다는 행정을, 이념보다는 실용을, 현재보다는 미래를 더 중시하고 고민했던 것을 도민들이 좋게 봐주신 덕 같다”고 했다.

이 지사의 출판기념회는 18일 오후 2시 청주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다. 책 판매 수익금 일부는 지역 인재양성재단에 기탁한다.

이시종 충북지사가 퇴임을 앞두고 펴낸 자서전 '8전 8승 이시종의 비결'-이시종 도지사 공직 50년 실록. 충북도 제공

이시종 충북지사가 퇴임을 앞두고 펴낸 자서전 '8전 8승 이시종의 비결'-이시종 도지사 공직 50년 실록. 충북도 제공


청주= 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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