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 대통령·김건희 여사 주말 공개 행보 겨냥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말 나들이' 등 공개 행보를 겨냥해 비판에 나섰다.
이 의원은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식 쇼통은 쇼윈도 정치"라고 규정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직 수행보다는 아내의 남편 역할에 충실하다. 빵 구매와 영화 관람, 아내 접견실 설치 등 국민의 대통령직보다는 영부인 김건희라는 여성의 남편직을 수행하느라 여념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건희 여사 역시 대선 전 '조용한 내조'를 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있다면서 "이러니 진짜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라고 하는 것이다. 내조가 아니라 김의 정치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반지성주의의 길을 걷는 대통령을, 멋대로 행보가 조용한 내조라 여기는 대통령 영부인을, 대한민국 국민이 언제까지 눈감아 줄 것이라고 생각지 말길 바란다"면서 "대통령이 있을 곳은 빵집과 극장이 아니라 민생해결의 장임을 알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지난 11일 서울 성북구 나폴레옹제과를 방문해 빵을 구입하고 12일에는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브로커'를 관람하는 등 나들이 행보를 했는데, 이에 대해 정치권 안팎에서 비판이 이어진 바 있다. '빵집 나들이'에 대해서는 주변 교통 통제가, 영화 관람은 북한의 방사포 발사에 대한 대응이 늦어졌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빵집 주변 교통통제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대통령실은 "해당 사거리가 기본적으로 굉장히 상습 정체 구역이다. 경호처 입장에서는 교통이 너무 정체돼 오히려 해소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윤 대통령이 차에 탑승하는 그 순간만 잠깐 통제가 됐다. 경호처의 통제 때문에 정체가 빚어졌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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